헬프1 [Tate Taylor, 2011] The Help 헬프 - 왜 60년대 미국사회인가 처음 이 영화가 소개되었을 땐 정말 의아했다. 모두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금 왜 하필 '60년대 미국사회'를 말하려는걸까? 그런데 그 의도는 영화의 첫 대사부터 찾을 수 있었다. 영화는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정부가 될 줄 알고있었다는 에이블린의 말로 시작된다. 지금은 반인류적으로 여겨지는 흑인에 대한 극심한 차별이 당연한 사회조건이던 시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그 사실마저 당연하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다면 삶은 너무 벅찰 것이 아닌가. 그러나 역사를 돌아볼 때만큼은 생경화된 눈을 가져야한다. 익숙해서 지나친 것들 안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들어있을지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작가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수.. 2013.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