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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워킹홀리데이)

D+14

by floating_boat 2015. 9. 15.


어떻게 그동안 끼니를 때우고 시간을 보내고 이사도 하고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아직도 여기 와있는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송별회다 뭐다 해서 아쉬운 마음에 실컷 놀다가 왔더니 이렇게나 한가한 날들에 적응이 잘 안된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하루 일과도 잘 기억이 안 나려고 하고..;_;

이러다가 다 까먹어버릴 것 같아서 기록해본다.

나도 수많은 블로그들을 보면서 워홀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얻었는데

누군가도 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임시숙소]

직접 집과 동네를 보지 않고는 계약을 못 할거 같아서 에어비엔비로 예약한 임시숙소에서 일주일 간 지냈다.

나름 분위기에 적응도 하고 시내 구경도 조금 하는 시간을 보냈다.

게스트하우스를 구하면 비용절약이 많이 됐겠지만 짐 보안 문제가 걸렸다ㅜㅜ


[방 계약 + 이사]

스페어룸과 영사를 번갈아가며 들여다보았는데 영사 게시글 중에서도 뉴몰든 쪽이 대체로 저렴하더라.

어차피 한인 플랫으로 들어가고 싶었어서 뉴몰든만 집중적으로 알아보다가 한국인 주인분과 함께 사는 플랫으로 들어왔다.

규칙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 주인분이시지만 저렴하니까 참는다 부들부들.. 하며 들어왔었다.

들어온지 딱 일주일이 되었는데 막상 적응하니 편해서 오래 있고 싶다.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방세을 아껴야 하니까...


물가 높은 나라에 산다는 건 무엇인가 고뇌하게 된다;_;

아무리 세계적인 도시라지만 직장인부터 석사생까지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공동주거를 하는 도시라...=_=

엄마가 아무때나 들어올 수 있는 내 공간도 없는 집이 미치게 싫었지만

이런 공동주거도 2년 하고 들어가면 그 집이 얼마나 천국 같을까 싶다.

야식도 못 먹는 집이라니... 미친 이건 지옥이야... 밤에 먹는 라면을 2년을 못 먹다니ㅠㅠ.......아앙앙누ㅏㄴ이냐아아

밤에 보는 '냉부'가 참 고문이다...


[NI number 신청]

스티커 비자에서 카드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 전에 받은 비자라서 NI number를 신청해야했다.

9월 3일에 방 계약하자마자 전화인터뷰를 통해 신청했고 9월 10일에 application 서류가 와서 그날 바로 신청해 보냈다.

이걸 마냥 기다릴 순 없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고 주말알바를 구할 예정..

며칠 붙들고 있는 한국문화원 인턴 지원부터 마치면...

하, 이력서 자소서 이런거 되게 얕봤나보다. 너무 힘들고 어렵다.

이렇게 며칠 붙들고 썼는데 꼭 됐으면 좋겠고... 확신도 없고 아 모르겠다.

빨리 주말알바라도 해야지 마음이 편할 것 같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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